[Book]-트렌드코리아 2020
in business on Consumer, Trend
개요
이 글은 경영,경제책
트렌드코리아 2020
의 내용을 읽고 정리한 글입니다.
한국의 세대 분류
출처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8101267181 —
👨⚖️베이비부머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6·25전쟁이 끝난 뒤 태어난 세대를 뜻한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고도 경제성장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했다. 컴맹 제1세대, 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 아이들을 황제처럼 모시는 첫 세대,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처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는 세대, 가족을 위해 밤새워 일했건만 자식들로부터 함께 놀아주지 않는다고 따돌림당하는 비운의 세대, 20여 년 월급쟁이 생활 끝에 길바닥으로 내몰린 구조조정 세대’라는 자조가 등장한다.
🧑x세대
X세대는 1970~1980년에 태어난 이들이다. 당시 X는 ‘정의할 수 없음’을 의미했다. 제일기획은 X세대를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개성파였으며 경제적 풍요 속에 성장했던 사람들로, 경제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던 세대’라고 분석했다. 워크맨(카세트 플레이어)과 삐삐(무선호출기)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1994년 처음 치러진 수능을 경험한 ‘수능 세대’다. 1994년 김일성 사망으로 한국 사회를 짓누르던 반공 이데올로기에서도 정신적으로 해방됐다. 1992년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X세대의 아이콘이다.
👩💻밀레니엄세대(또는 Y세대)
1981~1996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의 자식 세대다. 새로운 밀레니엄(2000년)을 맞아 대거 대학에 들어갔다. X세대 다음 세대란 이유에서 Y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타임지에서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 세대를 가리켜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이라고 표현했다. 대학 진학률이 높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
📱Z세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는 X세대의 자녀들이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을 경험한 ‘디지털 네이티브’다. 2000년 초반 정보기술(IT) 붐과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05년 출범한 유튜브와 함께 자라 ‘유튜브 세대’로도 불린다. TV·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 텍스트보다 이미지·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 풍족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부모 세대인 X세대가 2000년대 말 금융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안정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인상깊었던 2020 CONTENTS
라스트핏 이코노미
마지막 순간의 경험이 중요해졌다. 최근 유통 업계에서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접점을 의미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배송과 관련한 라스트 마일은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의 마지막 접점에 대한 만족을 높이려는 시도가 눈에 뛴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고객의 마지막 순간의 만족을 최적화하려는 근거리 경제를 ‘라스트핏 이코노미’라고 명명한다.
라스트핏은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배송의 라스트핏
2. 이동의 라스트핏
3. 구매나 경험의 라스트핏
이제 고객은 상품의 특성이나 브랜드가 주는 가치보다 주관적 효용을 기준으로 구매의사를 결정한다. 나아가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주관적 취향과 만족이 중요한 밀레니얼(Y)세대와 Z세대가 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라스트핏은 시장을 바꾸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1 . 배송의 라스트핏
‘누가 가장 빨리 소비자의 문 앞에 당도하는가?’가 유통업계의 화두이다. 새벽배송의 선두주자로 나선 마켓컬리는 시장점유율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뒤따라 유통의 전통강자들도 상품의 경쟁력과 물류 인프라를 내세우며 시장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배송업계에서는 ‘정기구독’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의 편리함을 충족시켜주었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한달에 2,900원만 내면 주기적으로 구입해야하는 생필품들을 한달동안 무료배송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2 . 이동의 라스트핏
‘역세권 말고 슬세권으로 알아봐주실래요?’
인기 거주지의 입지 조건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인기 입지가 역세권, 학세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슬세권(슬리퍼 세권), 편세권(편의점 세권)과 같은 편리성을 중시한 입지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모든 것을 경험하려는 심리에서 기인한다. 슬세권에서는 최소한의 이동으로 ‘지금 당장, 바로 여기’를 실현할 수 있다. 라스트핏 이코노미 시대, 이제 경제의 중심은 ‘내 집 근처’다. 걸어서 10분 내 거리에서 쇼핑, 여가, 체험, 운동등 일상에 필요한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는 마을인 ‘올인빌’(All-in-village)이 각광받는 주거 트렌드이다.
3 .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
‘일단 제품 박스 외형부터 보면, 메탈 느낌이 나게끔 프린팅을 해서 고급스럽네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는 택배 언박싱 영상이 자주 등장한다. ‘일주일치 택배 언박싱’이라는 제목으로 생필품,화장품,의류 등 구입한 택배가 도착할 때마다 개봉하는 모든 과정을 영상에 담아 소개하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언박싱 영상은 인기 장르가 된지 오래다.
고객들의 생생한 구매 후기는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에 구간되는 것이 아니라 포장재와 프린팅 상태까지 아우르기 때문이다. 새로이 발급받는 카드를 수령하는 고객에게 최대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전략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라인에 책을 컨셉으로 삼은 새로운 패키지를 도입했다. 카드패키지 개봉은 고객과 카드사가 처음 만나는 순간으로, 단순히 일회성 소모품인 패키지가 아니라, 오랜 기간 회원 곁에서 상품이 추구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초개인화 기술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여, 궁극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을 ‘초개인화 기술’이라고 한다. “아마존은 0.1명 규모로 세그먼트를 한다”는 말처럼, 디지털 세계의 소비자는 한 명의 고객이 아니다. 한 명이 갖고 있는 다양한 특징을 드러내는, 멀티 페르소나들을 위해 기업들은 동분서주해야한다. 초개인화 기술은 궁극적으로 개개인의 고유한 니즈를 분석이 뿐만 아니라, 예측까지 도달하여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초개인화 기술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1 .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데이터화하고
2 . 해당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며,
3 .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1 . 모든 것의 데이터화
중국의 택시 앱인 ‘디디추싱’은 기사와 승객 간에 범죄 사건이 발생하며 논란을 빚었다. 승객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디디추싱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매일 3천만 대에 달하는 차량의 이동 데이터와 7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사의 운전 습관과 운전 시간등 개인 정보를 종합하여, 호출한 승객과 맞는 기사에게 배차를 지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하 것이다. 이처럼 기업이 축적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소비자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코웨이의 워터맵 서비스가 있다. 국내 각지의 물을 채취, 분석해 수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2 . AI 알고리즘 분석
‘데이터를 고문한다’는 말이 있다. 무작위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는 실상 알려주는 것이 별로 없다. 그것을 어떻게 분석할 지가 관건이다. 사람이 특정 카테고리로 세그멘테이션하기에 페르소나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사람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의 다양한 특성을 뽑아낼 수있다. 소비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여 인공지능이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한다면 비로소 초개인화 기술이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3 .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상호 커뮤니케이션
축적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AI가 있더라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 기술적 활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야 기술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다. 예전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들의 특정 정보만을 수집했다면, 이제는 미디어의 발달로 댓글부터 소비자의 직접적인 정보 생성까지 기업과 소비자의 쌍방향적 소통이 수월해졌다.
코로나 이후 트렌드 동향
출처1 - https://www.shinhancardblog.com/996 출처2 - https://blog.naver.com/cardifkorea/222015804789 —
SHOCK⚡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우리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변화를 넘어, 소비의 방식/유형/대상 등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신한카드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였다. S.H.O.C.K키워드에 담긴 구체적인 소비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 : Switching On-line (온라인 소비 생활화)
이제 비대면인 ‘언택트’를 넘어 ‘온텍트’의 시대라고 한다. 대부분의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걸 의미한다. 중소기업 연구원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E-커머스 플랫폼 방문 수는 2020년 3월 기준, 1월 대비 약 15억 상승한 143.4억 회수의 방문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이 물리적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소비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을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H : Home-life Sourcing (집 근처 소비트렌드)
최근 소비 트렌드는 올인빌(all in vill), 홈 어라운드(Home-around) 소비현상이다. 집 주변에서 먹고, 놀고, 즐기는 등 대부분의 구매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슬세권, 홈 라이프가 대세이다. 2018년 TV 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를 방영할 때만 해도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집돌이, 집순이의 모습이 생소하게 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슬리퍼를 신고 간편한 복장으로 집 주변에서 쇼핑하고 노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O : On-going Health (위생, 건강 관련 소비)
최근의 라이프 사이클은 집에 오래 머무는 쪽으로 변하고 있고, 감염병으로 건강이나 ·위생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는 결국 건강・위생 관련 소비 증가로 이어졌는데, 트렌디스의 신한카드 매출 분석에 따르면 2019년 12월~2020년 2월 카드 사용 대비 3월에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장의 이용이 증가했으며, 의류 관리기(267%), 건조기(42%), 공기청정기(21%) 등 위생 클린 가전제품 이용률이 급증했다고 한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디지털 힐링 센터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트렌디스는 SNS 상 ‘명상 앱’ 언급량도 조사를 했는데요. 2019년 1분기 대비 2020년 1분기에는 연관어가 65% 증가하였다.
C : Changing Pattern (소비 패러다임 변화)
트렌디스에서는 신한카드 매출 분석을 통해 4060세대의 배달 앱 이용률을 비교해 보았는데, 2019년과 2020년 3월의 이용률을 단순 비교했을 때 2019년 23%에서 2020년 29%로 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이 이용하던 서비스를 4050도 이용하게 되고, 주말에 소비가 집중되었던 상품들이 평일에 많이 팔리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드라이브스루의 이용 증가이다. 구매 방식 중에서는 드라이브스루 매장 이용률도 증가했는데요. 2020년 3월과 이전 3개월의 신한카드 매출을 비교했을 때 일반 매장의 이용률은 5% 줄어든 반면 드라이브스루 이용률은 5% 증가했다고 한다. 밖을 돌아다니거나 매장에서의 식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K : Knowing Digital (전 연령의 디지털경험)
트렌디스 조사에 따르면 50대와 60대의 지난 3월 온라인 결제 이용 비중은 전월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은 연령과 무관하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쇼핑뿐 아니라 교육, 상담, 의료까지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디지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나서 변화를 체감했던 파트들을 요약해서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와 인명피해등이 발생하였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인간의 본성, 성향, 기술발전등 미래에 예상가능한 사업모델과 트렌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